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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지역의 후쿠오카는 맛있는 음식과 활기찬 도시 분위기로 유명하지만, 조금만 발길을 뻗으면 깊은 산속 전통 료칸과 신비로운 지옥 온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는 조금 특별한 힐링을 찾기 위해 벳푸 온천 마을로 향했고, 그 중심에 있는 야마다야 료칸과 카마도 지옥 온천을 다녀왔습니다.

🏡 전통의 미학, 야마다야 료칸
📍 위치와 가는 길
‘야마다야 료칸(山田屋旅館)’은 벳푸 시의 ‘간나와 온천(鉄輪温泉)’ 지역에 위치한 전통 료칸입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고속버스를 타면 약 2시간 반, 벳푸 역에서 택시로 10분 정도 걸리는 조용한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Tip: 료칸 예약 시에는 숙소에서 벳푸역까지 무료 셔틀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어 편리합니다.
🛌 료칸의 분위기
야마다야 료칸은 전통 다다미 객실과 일본식 정원이 어우러진 작은 료칸으로, 하루 투숙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조용하고 사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기모노 차림의 직원이 반갑게 인사하며, 체크인 과정도 매우 친절하고 정갈하게 진행됩니다.
방 구조
- 다다미방 + 유카타 제공
- 전용 화장실 & 세면대
- 창 밖으로는 벳푸 시가지와 산 경치가 펼쳐짐
정원
- 작은 연못과 소나무, 석등이 어우러진 일본식 정원
- 조용한 산새 소리와 함께 명상하기 좋음
♨️ 온천 시설
야마다야 료칸의 온천은 **대욕장, 노천탕, 가족탕(프라이빗 온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온천수는 벳푸 간나와 지역 특유의 유황 성분이 풍부한 청탕계 온천수로, 피부 진정 및 보습 효과가 뛰어납니다.
대욕장
- 남녀 분리, 넓고 쾌적
- 내부 온도 42도 내외의 탕과 냉탕 병행
노천탕
- 나무 울타리 너머 숲과 하늘이 보여 힐링 100%
- 밤에는 별빛과 함께 따뜻한 욕조 안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음
가족탕(전세탕)
- 예약제로 운영
- 커플이나 가족 단위 투숙객에게 인기
- 탕에 앉으면 나무 향기와 수증기가 몸을 감싸며 피로가 녹는 느낌!
🍱 가이세키 정식
야마다야 료칸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정갈한 가이세키 요리입니다.
지방의 제철 재료로 구성된 요리 코스는 눈과 입 모두를 만족시켜 주었으며, 특히 벳푸 근해에서 잡은 생선회와 유자향이 은은한 육수 요리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메뉴 구성 예시
- 전채: 유자 두부, 계절나물
- 생선: 벳푸산 회모둠
- 구이: 일본산 쇠고기 숯불 구이
- 찜: 계란찜, 조개탕
- 밥과 미소된장국, 계절 과일
🌟 숙박 후기 요약
항목 평점 (5점 만점) 비고
| 청결도 | ⭐⭐⭐⭐⭐ | 실내·온천 모두 깔끔 |
| 서비스 | ⭐⭐⭐⭐⭐ | 친절하고 세심한 응대 |
| 온천 만족도 | ⭐⭐⭐⭐☆ | 수질과 시설 모두 우수 |
| 음식 퀄리티 | ⭐⭐⭐⭐⭐ | 가이세키 수준 매우 높음 |
| 가성비 | ⭐⭐⭐⭐☆ | 1인당 약 15,000~20,000엔대 (2식 포함) |

🔥 지옥의 매력을 품다, 카마도 지옥 온천 (かまど地獄)
📍 위치
카마도 지옥 온천은 벳푸 8대 지옥 중 하나로, ‘간나와 지역 지옥온천군’에 포함됩니다. 야마다야 료칸에서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 카마도 지옥의 특징
‘카마도(かまど)’는 일본어로 ‘솥단지’라는 뜻입니다. 이름처럼 지면에서 솥이 끓는 듯한 수증기와 증기 물이 펄펄 끓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 다양한 색깔의 온천수 (코발트 블루, 옅은 황토색, 짙은 회색 등)
- 끓는 진흙탕에서 피어나는 유황 수증기
- 보기만 해도 압도적인 자연의 힘!
6개 구역으로 나뉜 구경 포인트
- 제1 지옥: 청백색 온천수
- 제2 지옥: 붉은 유황수
- 제3 지옥: 탄산수 + 지하 증기
- 제4 지옥: 먹는 온천수 체험
- 제5 지옥: 족욕 체험
- 제6 지옥: 증기 인형/달걀 찜
🥚 특별 체험
온천 달걀 & 온천 증기찐빵
- 천연 온천 증기로 쪄낸 달걀은 흰자는 쫄깃, 노른자는 고소합니다.
-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으며, 간단한 간식으로 최고!
족욕 체험
-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
- 뜨끈한 족욕탕에 발을 담그고 쉬는 동안 지옥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증기세척 체험
- 팔을 천연 증기에 노출시키면 땀이 뻘뻘
- 피부 트러블이나 혈액순환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 여행 동선 추천
1박 2일 벳푸 힐링 코스
DAY 1
후쿠오카 → 벳푸 이동 (고속버스 2.5시간)
↓
벳푸역 도착 → 야마다야 료칸 체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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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료칸 내 온천욕 + 정원 산책 + 저녁 가이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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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전세 노천탕 체험
DAY 2
아침식사 후 체크아웃
↓
카마도 지옥 온천 관광
↓
온천 달걀 & 족욕 체험
↓
기념품샵 둘러본 후 후쿠오카로 귀환
🎌 마무리하며
후쿠오카에서의 온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벳푸는 반드시 들러야 할 온천 명소입니다.
그중에서도 야마다야 료칸은 전통과 정갈한 휴식을 제공하고, 카마도 지옥 온천은 시각적 즐거움과 색다른 체험을 함께 선사해줍니다.
도심의 바쁜 여행에 지쳤다면, 하루쯤은 조용한 온천 마을에서 진짜 일본식 휴식을 경험해보세요.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풀리는 여행, 분명 오래 기억에 남을 거예요.
